본문 바로가기

일요일 아침 창가, 아침 햇살이 좋다. 이대로 머물러도 좋겠다. 더보기
잠이 안 오네. 잠이 안 오네. 나를 괴롭히는 상념, 같은 건 아니고 오히려 생각 속에 떠오르는 상황들이 맑아져서 정신도 맑아진다. 저녁을 걸렀다거나 대신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다거나 하는 이유일 수도 있다. 많은 일이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거다. 따지자면 그다지 조용한 해는 없었지만, 특별히. 사실은 이미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0년간의 큰 숙제였던 녹색당이 거짓말처럼 만들어진 것, 거기에 오천명, 칠천명의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 상황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미처 그려보진 못했던 모습이다. 그 사람들이 다 이 운동을 자기 것으로 잘 받아들이고 있는 건 아니지만, 지켜보면서 난 이만하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일들 말고도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고 안팎에서 많은 것들이.. 더보기
<장자> 제1장 소요유(逍遙遊) 1-1, -2, -11 ::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변화의 가능성 莊子 : 第一 逍遙遊 1-1, -2, -11 상상의 한계를 넘어서는 변화의 가능성 [장자] 기세춘, 안동림, 오강남, 이현주 | 인문학서당 모임 | 서형원 | 2012.9.11 *번역문은 기세춘의 번역을 기초로 약간 보완했다. 오강남과 이현주의 해설은 권할만하다. 기독교 배경이 있는 독자에게는 특히 이현주 “장자산책”을 참고할 것을 권한다. ㅇ 逍遙遊 : 훨훨 날아 자유롭게 노닐다.(오강남) 인사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에 노니는 것.(기세춘) 구속이 없는 절대의 자유로운 경지에서 노니는 것.(안동림) ㅇ 소요유 편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절대 자유의 경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절대 자유와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변화와 초월, 이것이 장자 전체의 주제이며 가르침의 궁극 목표.(오) ㅇ 소요유 편은 장자 전체의.. 더보기
노자 58장 其政悶悶 其民淳淳 :: 선함도 스스로 빛이 나면 재수 없다 노자 제58장 [노자] 이강수 옮김 | 인문학서당 모임 | 서형원 | 2012.8.28 其政悶悶 其民淳淳 其政察察 其民缺缺. 禍兮 福之所倚 福兮 禍之所伏. 孰知其極. 其無正. 正復爲寄 善復爲妖 人之迷 其日固久. 是以 聖人 方而不割 廉而不劌 直而不肆 光而不耀. 기정민민 기민순순 기정찰찰 기민결결. 화혜 복지소의 복혜 화지소복. 숙지기극. 기무정. 정부위기 선부위요 인지미 기일고구. 시이 성인 방이불할 염이불궤 직이불사 광이불효. 그 정치가 관대하여 모든 하천의 물을 받아들이는 황하물처럼 탁한듯하면 그 백성들이 순후해지고, 그 정치가 썩 밝고 자세하면 그 백성들이 교활해진다. 화여! 복이 의지하는 바요, 복이여! 화가 엎드려 숨어 있는 바니, 누가 그 궁극을 알리오? 아마 일정한 준칙이 없지 아니할까? 정상.. 더보기
노자 30,31,36,43,44장. 승리를 탐하는 사람이 천하에서 뜻을 얻게 해서는 안 된다. 동네 사람들이랑 논어에 이어 노자 읽기를 하고 있는데 발제하거나 메모한 것을 올리지 않았었네요. 내일 공부를 위해 메모한 것을 올려봅니다. 제43-44장 (30, 31, 36장 메모) [노자] 이강수 옮김 | 인문학서당 모임 | 서형원 | 2012.8.20 43장 天下之至柔馳騁天下之至堅 無有入無閒 吾是以知無爲之有益. 不言之敎 無爲之益 天下希及之. 천하지지유치빙천하지지견 무유입무간 오시이지무위지유익 불언지교 무위지익 천하희급지 천하에서 지극이 부드러운 것으로 천하에서 지극히 단단한 것을 뚫고 드나들되, 무유는 틈새 없는 곳으로 들어가나니, 나는 이로써 무위가 유익하다는 것을 알겠도다. 불언의 가르침과 무위의 유익함은 천하 사람들 가운데 그에 미칠 수 있는 이가 드무니라. ㅇ 지극히 부드러운 것이어야 비로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