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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홈피06.10.13] 공포의 하늘색 마티즈 등장... 과천에 공포의 하늘색 마티즈가 나타났다고 하면... 에... 결국 차를 샀습니다. 물론 면허를 땄단 이야기지요. 평생 차를 가질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여간 그렇게 됐습니다. 차를 가지고 오는 순간부터 뭔가 꼬였다는 생각 - 이게 벌어다주는 시간보다 뺏어가는 시간이 훨 많을 거다. 얼마나 날 귀찮게 굴까... - 이런 생각 때문에 좀 착잡했더랍니다. 그제 가져와서 시내 몇 바퀴 돌아 봤는데, 뒤에서 황당해하시던 운전자들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한 신호등에서 시동을 세번 꺼뜨린 적도 있으니 말입니다. 굼뱅이 운전은 물론이고... 면허를 트럭으로 따다보니 이 쪼그만 차는 참 민감합니다. 클러치를 조금만 빨리 떼도 덜컹거리는군요. 예... 참 수동입니다. 대신 차가 작아서 운전하.. 더보기
평화로운 저녁 집에와서 하고싶은 일을 다했다. 음악틀고 밥 얹고 설겆이하고 커피콩 갈아놓고 맘에 드는 곡 한번 더 틀고 뜸드는동안 트윗 하고 밥먹고 (총각김치 끝내주고) 상치우고 커피 내리고 여전히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 가까이 책상에 앉았다. 이제 평화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더보기
봄의 노래:::신경림 블로그를 꾸미다가 신경림 시인의 시가 적힌 사진이 보였다. 2002년 봄, 내가 살던 과천 별양동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진달래 새잎이다. 신경림 시인, 봄, 새싹. 좋은 시작이다. ..................... 봄의 노래 ::: 신경림 하늘의 달과 별은 소리내어 노래하지 않는다 들판에 시새워 피는 꽃들은 말을 가지고 말하지 않는다 서로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듣는다 달과 별은 아름다운 노래를 꽃들의 숨가쁜 속삭임을 귀보다 더 높은 것을 가지고 귀보다 더 깊은 것을 가지고 네 가슴에 이는 뽀얀 안개를 본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듣는다 눈보다 더 밝은 것을 가지고 가슴보다 더 큰 아픔을 가지고 "가난한 사랑노래" 1988, 실천문학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