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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

[옛홈피06.10.13] 공포의 하늘색 마티즈 등장...

과천에 공포의 하늘색 마티즈가 나타났다고 하면... 에...
결국 차를 샀습니다. 물론 면허를 땄단 이야기지요.

평생 차를 가질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하여간 그렇게 됐습니다.
차를 가지고 오는 순간부터 뭔가 꼬였다는 생각 - 이게 벌어다주는 시간보다 뺏어가는 시간이 훨 많을 거다. 얼마나 날 귀찮게 굴까... - 이런 생각 때문에 좀 착잡했더랍니다.

그제 가져와서 시내 몇 바퀴 돌아 봤는데, 뒤에서 황당해하시던 운전자들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한 신호등에서 시동을 세번 꺼뜨린 적도 있으니 말입니다. 굼뱅이 운전은 물론이고...

면허를 트럭으로 따다보니 이 쪼그만 차는 참 민감합니다. 클러치를 조금만 빨리 떼도 덜컹거리는군요. 예... 참 수동입니다.
대신 차가 작아서 운전하긴 확실히 편합니다. 좁은 길이든 주차든 왕대빵 초보 주제에 별로 걱정이 없군요.

당분간 시내에서 하늘색 마티즈를 보시거든 좀 긴장하세요. 비상등도 안 키고 갑자기 서버릴지 모릅니다.
여유가 있으시면 한번 웃어주시는 것도... ^^;;




행정사무감사 보고는 화욜까지 올리려다 일주일 내내 안 올리고,
사람들 만나고 연락할 일도 내내 땡땡이...
겨우 차 산 핑계로 생존신고 하네요. 왠지 좀 우울하군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