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썸네일형 리스트형 ‘文鄕 과천’을 꿈꾸며 - [果川文學] 40호 발간 축하글 올봄을 운 좋게도 통영에서 맞이했습니다. 청마 유치환, 토지의 박경리, 꽃의 시인 김춘수, 시조시인 이영도. 문향(文鄕)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고장이 있을까요? 미륵산에 올라 탁 트인 바다에 점점히 박힌 섬들을 둘러보니, 범인의 말로 표현하기 힘든 이 고장을 노래하자면 빼어난 문인들을 키우지 않을 수 없었겠다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어서 한국의 몽마르뜨라 불리는 벽화 마을 동피랑을 보았습니다. 사실 이곳은 비탈진 언덕에 다닥다닥 붙은 허름한 마을에 지나지 않습니다. 재개발로 사라질 뻔 했던 이곳에 마을을 지키고자 했던 시민단체들과 주민들이 하나씩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동피랑은 볼 것 많은 통영에서도 가장 큰 인상을 남기는 곳이 되었습니다. 떠나고야 말았을 사람들의 사연과 인연들이 다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