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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블로그05.1.2]<윤리학과 경제학> 아마티아 센 들여다보기



윤리학과 경제학
  아마티아 센 지음 | 박순성 외 옮김 | 한울 | 1999/12 출간 |
  Amartya Sen
  On Ethics and Economics




김기선미 씨의 제안으로 지인들이 대안경제에 관해 공부를 해보기로 하고 읽기로 한 첫 책이 센의 "자유로서의 발전". 책을 기다리는 동안 과천도서관에서 센의 저서 두 권을 빌렸다. "윤리학과 경제학", "불평등의 재검토".



센은 인문학적 통찰력과 경제학의 울타리를 넘어서는 시야를 갖고 있는 학자로 보인다. "윤리학과 경제학"은 경제학이 윤리학으로부터 멀어지며 두 분야, 특히 경제학에 발생한 빈곤함을 지적하고 있다. 저자는 인간을 전적으로 자기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고 이해함으로써 기술공학적 학문으로 좁혀지고 있는 (저자가 그 측면이 꼭 부정적이라고 보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학이 행위주체로서 인간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복지로 환원될 수 없으며 복지가 효용으로 환원될 수도 없다는 점, 자유의 확장, 권리의 보호, 개개인의 행위능력 등등의 중요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점 따위를 지적하고 있다.



짧은 책인데, 대강대강 억지로 넘겼지만 "자유로서의 발전"을 읽는 데는 도움이 될 듯.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싶지는 않은 책. 경제학의 논리와 가정들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저자가 넘나드는 인문학적 지식을 겸비한 사람이 아니라면 꼼꼼히 읽기가 쉽지 않다. 나처럼 설렁설렁 읽고 대강 흐름과 결론만 보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2004.12.26-2005.1.1)







<목차>



1. 경제행위와 도덕감정

   두 가지 기원

   성과와 취약점

   경제행위와 합리성

   일관성으로서의 합리성



   자기이익과 합리적 행위

   애덤 스미스와 자기이익




2. 경제적 판단과 도덕철학

   효용의 개인간 비교

   파레토 최적성과 경제적 효율성

   효용, 파레토 최적성, 후생주의

   복지와 행위능력

   가치부여와 가치

   행위능력과 복지 - 구분과 상호의존

   효용과 복지

   성취, 자유, 권리

   자기이익과 후생경제학

   권리와 자유




3. 자유와 결과

   복지, 행위능력, 자유

   다원성과 평가

   불완비성과 과잉완비성

   갈등과 난관

   권리와 결과

   결과차원의 감정(鑑定)과 의무론

   윤리학과 경제학

   후생, 목표, 선택

   행위, 윤리학 그리고 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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