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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마음

[옛홈피08.3.31] 카메라 사망...ㅠㅠ

어느날 갑자기 카메라가 망가졌습니다. 지난 설날, 전날까지 멀쩡한 카메라 액정이 깨져 있는 겁니다.
상태로 보아 큰 충격을 받은 듯...

제 카메라는 pentax DS2라는 놈인데 DSLR 카메라 중에선 가볍고 저렴하면서도
넓고 밝은 뷰파인더를 가진, 기본기에 충실한 카메라였습니다. 제게 촬영의 즐거움을 준 놈인데...

펜탁스 수리센터에 가져다 줬더니 한참만에 온 답변이 수리비가 70만원이 넘는다는 겁니다.
액정, 셔터박스, 게다가 메인보드까지 나갔다고... 다 교체해야 한다고... ㅜㅜ
제 카메라 요즘 중고값이 30만원도 안 합니다. ㅠㅠ

의회 활동하면서 현장 사진도 찍어야 하고,
친한 사람들 기념 사진도 찍어줘야 하고,
품앗이 디카모임 강의도 해야 하는데...

제 통장의 신음소리가 벌써 들리는 듯 하네요.
다섯 개나 되는 렌즈 때문에 다른 업체로 옮기진 못하고, pentax k10d라는 놈을 중고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봄이 왔네요. 어제오늘 좀 쌀쌀하기는 하지만.
카메라 사면 양재천으로 청계산으로 혹은 마을 골목길을 누비며, 사진이나 찍으러 나가보자구요.